02.타카야마와 빙과와 방황

2015. 10. 28. 22:56동네밖여행/2015 일본 호쿠리쿠

이번 여행기간동안에는 좀 일찍 일정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아침 7시에 방을 나섭니다.

 

오늘 아침도 역시 빙과에 나왔던 로케지를 시작으로 합니다.

 

빙과 대부분 성지가 타카야마 관광지 가는길 혹은 근처에 있는곳이 많은데.  몇몇곳은 전혀 다른곳에 있는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0화인가... 에서 나왔던 오레키와 사토시가 눈맞으며 있던 다리 같은경우가 그런데요

 

아침에는 그곳을 방문합니다.

 

사실 타카야마는 일본에서 눈이 많이 오는 다설지에 속합니다.

 

겨울에 오면 생각보다 볼만하다고 하긴하는데(여러가지의미로) 일단은 제가 온 계절은 가을에 가깝네요

 

 

 

가는길에는 미야가와 아침시장이 있습니다.

 

이 아침시장역시 타카야마에서 관광 코스중 하나로 나오고 있는 곳입니다.

 

타카야마에는 크게 미야가와 아침시장과 뒤에서 나올 진야마에 아침시장 두가지가 있습니다.

 

 

 

 

후도바시 다리(不動橋)

 

후쿠베와 오레키가 눈을 맞으며 서있던 그 다리입니다.

 

사실 다리올라가서 찍고싶긴했는데.

 

마을 주민분이 다리를 왔다갔다 하시면서 아침운동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저 다리는 사람만 걸어 다닐 수 있는 다리입니다.

 

한국에도 저런 인도교가 많이 있는것 같던데  제가 특별하게 가본곳은 안동에 있는 월영교 정도인것 같네요  

 

 

 

지나가다가 본 절입니다.

 

좀 특이했던게 절 입구에 놀이터가 있습니다. 특별하게 담장도 없고요

 

관광지는 아니었던거같은데

 

지금 찾아보니 쇼쿠지라는 절이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평화로는 타카야마 입니다.

 

 

 

여기도 역시 빙과에  나왔던 곳이네요.

 

건물이 상당히 이쁜데 여기는 타카야마시 도서관입니다.

 

예전 에도시대풍 건물양식도 마음에 들지만 이런 근현대적인 느낌으로 지은건물도 마음에 듭니다.

 

 

 

여기서부터는 타카야마시 히가시야마 사찰지구라고 하는 사찰군(寺刹群)입니다.

 

산책로 형식으로 구성되어있어서 쭉 돌아봤습니다.

 

 

타카야마 시내가 보입니다.

 

사실 이 사진 찍은 지점 주변이 묘지 투성이라는건 안 자랑.

 

한국과 일본은 묘지에 대한 인식이 좀 다른편입니다.

 

뭐 그래도 싫어하는 분들은 싫어하지만요...

 

이 산책길을 도는동안 외국인 두팀정도랑 같이 돌았습니다.

 

의외로 타카야마는 외국인이 많습니다. 아시아계보다 특히나 서양계 사람들이 많이 오는것 같더라고요.

 

 

 

이 히가시야마 사찰군을 지나다보면 이런 공포스런 지하도가 있습니다.

 

국도 158호를 건너는 지하도입니다.

 

2차선 도로를 건너기 위해서 만들었습니다.

 

(커브가 끝나는 구간에 바로 길을 건너는 상황이라 안전상으로 만든것 같네요)

 

 

 

방황을 하다가 시로야마 공원이라는곳에 도착했는데.

 

여기 입구에 안내판이 인상적이라서 찍어봤습니다.

 

"곰출현 주의" 

 

 

 

다음으로 타카야마 진야에 가봤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어 지도만 보고 진야랑, 진자랑 햇갈려서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길레

 

'어 왜 신사가 돈을 받아?' 라는 생각을 했는데 팜플렛한번 보고 한자를 다시한번 읽어보니 진야 더라고요.

 

사실 이 진야는 원래 전통 그대로 보존된것은 아니고 복원된 시설입니다만.

 

일본에서 유일하게 남은 진야기 때문에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합니다.

 

 

 

점심먹으러 가며 한컷.

 

이번에 일본 가면서 느낀것중 하나는 폰카는 폰카이고. 왜 렌즈에 후드를 씌우는지 알게되었습니다.

 

 

후루이 마치에서 사먹은 히다규(牛)스시

 

히다지방에서 나는 소고기를  이용해 만든 스시입니다.

 

 만약 가보시면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리며 저 아래 접시로 받친것 역시 먹을수 있는 전병입니다.

 

 

 

점심.  맛있게 먹었네요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광고.

 

고전부 거리라네요

 

타카야마는 빙과를 이래저래 지역광고용으로 잘써먹는 곳 중 하나입니다.  

 

 

 

어김없이 평화롭습니다.

 

 

 

 

오늘길에 사서 들어온 히다규 만두.

 

약간 짠맛이 강했네요

 

 

방에 다시 돌아와서 시간을 보니 2시입니다.

 

지치긴 지쳤는데 그냥 방에만 있기도 모해서 다시 나왔습니다.

 

 

 

타카야마 히에 신사

 

여기 역시 빙과 오프닝에 나왔던 장소중 하나입니다.

 

신사가 아무래도 관광지랑 거리가 좀 있어서 그런지 규모가 큰것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없었습니다.

 

 

신사에 있던 나무입니다. 향나무인지 삼나무인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이 나무 크기가 엄청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자연에서 경외감? 이라는것을 느끼기가 쉽지 않은데.

 

당장에 일본정도만 와도 전쟁 피해나 남벌같은곳이 없는 지역의 경우 저런 큰 규모의 나무가 남아있습니다.

 

이런 것에서 자연에대한 경외감을 느끼는것이지요..

 

 

히에 신사를 들렀다가 히다노사토로 이동합니다.

 

히다노 사토는 히다지방의 특이한 건축양식인 합장 양식의 가옥을 복원해놓은 민속촌 같은 곳입니다.

 

사실 합장양식을 가장 잘 볼 수 있는곳은 시라카와고입니다만. 사실 건축양식에 그렇게 관심이 있는건 아니라서 이번 일정에는

 

넣지 않았는데. (사실 시라카와고도 애니메이션 성지이기도 하고 세계 문화유산입니다)

 

히다노사토에 민속촌으로 지어놓았다 해서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그 갓쇼즈쿠리(합장) 양식의 집입니다.

 

히다 지역의 경우 겨울에는 굉장히 눈이 많이 오기 떄문에 이런식으로 지붕을 가파르게 짓지 않으면 집이 무너진다고 합니다.

 

 

 

 

 

멀리 보이는 타카야마 연봉.  화질이 너무 깨져서 멀리있는 봉우리는 잘 안보이네요.

 

사실 이 사진에는 비화가 있는데. 원래는 히에 신사에서부터 히다노사토까지는 거리가 생각보다 꽤 됩니다.

 

못해도 한 4킬로는 넘는것 같은데. 무슨깡인지는 모르겠는데 걸었습니다.

 

덕분에 이날 걸은 거리가 23킬로를 찍었습니다...  

 

사실 이번 여행 총 걸은 거리가 약 120km 정도입니다. 무슨깡으로 이렇게 걸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이해가 안가네요

 

 

 

 

 

 

히다노 사토의 전경.

 

사실 단풍이나 눈이 오면 정말 이쁘다고 하는데

 

아직 단풍도 확실하게 들지 않은 시기라서 좀 아쉽네요

 

 

 

저녁으로 먹은 타카야마 라멘.

 

약간 짭니다.

 

 

 

들어오는길에 사온 히다지방 특산 맥주와 사이다.

 

사이다는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프라이트보다 나은것 같네요

 

솔직히 사이다는 칠성사이다가 진리죠

 

 

맥주는 화이트 비어인데 효모를 타카야마 지방에서 재배한 쌀을 효모로 썼다고 합니다.

 

나름 마실만 했습니다.